버핏이 97억달러를 베팅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 지금 오일 리스크 시대에 왜 이 주식인가

 

1. 버핏 말년 최대 베팅 — 도대체 어떤 회사인가

2026년 버핏의 은퇴 후 첫 CNBC 인터뷰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언 중 하나가 바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이었어요.

2025년 10월, 옥시덴탈의 석유화학 자회사 옥시켐이 97억달러(약 13조 6천억원)라는 거금을 투입한 버크셔 해서웨이에 인수된다고 발표됐어요. 해당 인수 작업은 버핏의 공식 후임자로 낙점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주도했으며 "버핏 말년의 최대 베팅"이라는 평을 받았어요.

단순한 주식 투자가 아니에요. 버크셔가 옥시덴탈의 보통주 28~2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면서, 자회사까지 통째로 인수한 거예요. 이게 왜 중요한지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드릴게요.


2.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기본 정보

항목내용
정식 명칭Occidental Petroleum Corporation
티커OXY (NYSE)
본사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CEO비키 홀럽 (Vicki Hollub)
창립1920년
주요 사업원유·천연가스 생산, 화학제품, 탄소 포집
배당 수익률약 1.8%


매출 구조

옥시덴탈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약 75~80%가 오일 및 가스 부문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17~20% 정도는 화학제품 파트에서 나와요.

다른 에너지 기업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

옥시덴탈은 미국 내 다른 대형 에너지 기업들과 달리 오일 및 가스 수익의 87~90%가 미국 내에서 창출돼요. 반면 엑슨모빌(XOM)의 경우는 약 70% 정도의 이익이 러시아, 중동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셰브론(CVX)은 약 60%의 수익이 역외에서 발생해요.


에너지 기업 미국 내 수익 비중


옥시덴탈 : 87~90% ← 미국 에너지 자립의 핵심

엑슨모빌 : 약 30%

셰브론   : 약 40%


→ 지정학 리스크에서 가장 안전한 에너지 기업


3. 버핏과 옥시덴탈의 관계 — 2019년부터 시작된 인연

2019년 — 첫 만남

버크셔와 옥시덴탈의 관계는 단순한 보통주 보유를 넘어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요. 버크셔는 2019년 옥시덴탈의 550억달러 규모의 아나다코 페트롤리엄 인수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100억달러를 투입하여 우선주를 받았어요.


2019년 계약 조건


버크셔 → 옥시덴탈에 100억달러 투자

받은 것

① 8% 고정 배당 우선주

② 보통주 8,390만주를 주당 59.62달러에

   매수할 수 있는 워런트(신주인수권)


→ 사실상 채권처럼 안정적인 수익 구조


4. 버핏이 옥시덴탈을 산 이유 — 본인이 직접 밝힌 것들

① 콘퍼런스콜 녹취록 한 줄 한 줄 읽고 확신했다

"나는 단어 하나하나를 다 읽었고 이 회사에 투자하는 일이 바로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비키 홀럽 CEO가 올바른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녹취록을 직접 읽고 CEO의 경영 철학에 확신을 얻었다는 거예요. 버핏 특유의 방식이에요. 화려한 차트나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아닌, 경영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투자 확신을 얻는 것.

② 미국 내 대규모 원유·가스 유전 보유

버핏은 옥시덴탈을 추가 매수한 이유로 미국 내에 상당한 석유와 가스(유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셰일 혁명 후 미국 에너지 안보가 크게 개선됐다는 점 등을 열거했어요.

③ 탄소 포집 기술 선도

아직 입증되진 않았지만 탄소 포집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도 버핏이 꼽은 이유 중 하나예요.

④ 배당 지급

옥시덴탈은 1.8%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며 탄소 포집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어요.



5. 핵심 자산 — 퍼미안 분지와 셰일 기술

버핏이 옥시덴탈에 꽂힌 핵심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퍼미안 분지예요.

퍼미안 분지란?

미국 텍사스·뉴멕시코 걸친 광대한 분지

→ 미국 최대 셰일 오일 생산지

→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저비용 생산지

→ 배럴당 생산 원가가 중동보다 낮은 지역


6. 탄소 포집 사업 — 석유 기업이 탄소를 잡는 역설

옥시덴탈이 단순 석유 기업과 다른 핵심 이유가 여기 있어요.

2022년 8월, 옥시덴탈이 투자유치 발표를 하며, 텍사스에 10억달러 규모의 탄소 포집 공장을 건설해 2024년 착공할 예정이라 밝혔어요. 연 최대 50만톤, 확장 시 100만톤까지 포집할 용량이에요. 이를 위해 자회사 1포인트파이브를 설립하며 세계 최고의 탄소 포집 스타트업인 캐나다 카본엔지니어링과 제휴하겠다고 밝혔어요.

마이크로소프트와 대형 계약

2024년 7월, 자회사 원포인트파이브가 마이크로소프트와 6년간 50만톤 크레딧에 달하는 탄소 포집권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어요.

미국 정부 5억달러 지원

2024년 9월, 자회사 원포인트파이브가 탄소 포집 관련 미국 정부의 5억달러 예산을 받았어요.


트럼프 에너지 자립 정책 수혜 1순위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미국 에너지 자립 정책과 가장 잘 맞는 기업이 바로 옥시덴탈이에요. 물가 안정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미국 내 에너지 생산 확대에 집중하는 트럼프는 환경 및 절차 관련 규제를 완화해줄 것으로 예상돼요.


무기한 보유 선언

버핏은 옥시덴탈을 무기한 유지할 주식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어요. "당분간"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그만큼 신뢰한다는 의미예요.

버핏이 "무기한 보유"를 선언한 주식은 역사적으로 손에 꼽혀요.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리고 이제 옥시덴탈이에요.


"버핏이 콘퍼런스콜 녹취록을 읽고 단어 하나하나에 확신을 얻은 회사. 미국 에너지 자립의 핵심이자 탄소 포집 미래를 함께 가진 에너지 기업. 다만 유가라는 단일 변수에 실적이 출렁이는 구조는 반드시 인식해야 해요."

※ 본 포스팅은 투자 참고 목적이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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